[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18일 첼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 14분 팀내 공격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를 일찌감치 불러들였다. 선제골을 내줘 합산스코어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앙헬 코레아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줄 생각이었다.
수아레스는 당연히 기분좋을 리 만무하다. 중계영상에는 벤치로 향하는 수아레스의 감정이 모두 담겼다. 수아레스는 먼저 교체아웃 지시를 확인한 뒤 고개를 떨군 채 터덜터덜 벤치 쪽으로 걸어갔다. 교체된 뒤에는 알듯모를 쓴웃음을 지었다. 벤치에 앉아 장비를 풀면서는 교체 때문인지, 경기 상황 때문인지 짜증섞인 반응을 보였다.
시메오네 감독 입장에서 수아레스를 교체한 건 당연한 선택이다. 수아레스는 이날 첼시의 단단한 수비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59분 동안 단 16번 볼터치, 6차례 패스 성공을 기록했다. 찬스 생성, 유효슛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이날부로 수아레스가 2015년 이후 25경기 연속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득점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2015년은 수아레스가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시즌이다.
아틀레티코는 수아레스가 물러난 뒤에도 반전하지 못했다. 오히려 한 골을 더 내주며 0대2(합산 0대3)로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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