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이다윗이 배우로서 고민과 책임감에 대해 말했다.
공포 영화 '최면'의 주인공 도현 역을 맡은 이다윗이 18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이다윗은 연기하는데 참고한 호러 영화가 있냐는 질문에 "감독님께서 추천해주신 영화가 있다. '유전'과 '온다'라는 영화를 보라고 해주셨다. 다같이 봤던 영화는 '미드소마'였다. 감독님이 이야기해주신 영화는 다 봤다. 그런데 저는 호러 영화를 잘 못본다. 항상 눈을 가리고 본다. 일단 분석하고 참고하기에는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호러 영화를 보는 건 잘 못한다. 겁이 많은 편이다. 깜짝깜짝 놀라는걸 좋아하진 않는다. 그런데 이걸 만드는 건 다른 것 같다. 내가 놀래키는 입장이니까 다르다. 이런 면에선 어떻게 놀래키고 공포를 줄 수 있을까 오히려 고민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하며 유난히 책임감과 중압감이 컸다는 이다윗은 "그동안은 제가 좀 기댈 수 있는 선배님들이 계셨는데, 이번 영화는 이야기의 흐름이 도현이 중심으로 친구들과 해쳐나가는 것이다보니까 기댈 곳이 없었다. 그래서 서이숙 선배님이나 손병호 선배님과 촬영하는 날이면 마음이 확실히 편했다"고 말했다.
이다윗은 19년 연기 생활 동안 번아웃이나 정체기가 온 적이 있냐는 질문에 "많다. 특히 요즘이 번아웃 시기인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그 시기에 어떤 작품을 했고 안했고를 떠나서 무게감이 가장 큰 게 지금이다. 주연을 맡고 이런걸 떠나서 최근들어서 연기가 무섭게 다가오더라. 어떤 현장에서 간단한 대사 한마디를 뱉는데 너무 어려운 적이 있었다. 확신이 서지 않고 이렇게 하는게 맞나, 다른 사람은 다 하는데 나는 왜 이런가 싶다"며 "번 아웃을 아직 다 극복은 못한 것 같다. 그런 번아웃 느낌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연기 외에 해보고 싶은 일이 있냐는 질문에 이다윗은 "지금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드라마나 영화 현장에 자주 보내는 커피차 있지 않나. 그 커피차 운영을 해보고 싶더라. 왜 그런지 모르는데 그게 그렇게 요새 하고 싶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연기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전하며 "연기가 주는 행복의 농도가 너무 진하다. 그 행복을 위해 견뎌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그 행복감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기분인 것 같다. 연기라는 것을 짝사랑하는 기분이다"며 웃었다.
한편, '최면'은 영화 '검객'(2020)을 연출한 최재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다윗, 조현, 김도훈, 남민우, 김남우, 손병호, 서이숙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사진=㈜스마일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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