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 정지석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공격성공률 1위(55.88%), 득점 6위(594점), 수비 4위(세트당 3.95개), 디그 5위(세트당 2.01개), 블로킹 8위(세트당 0.51개) 등 공격과 수비 대부분 순위에 올라있다. 현재 대한항공이 1위를 달리면서 정지석이 유력한 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무기가 또 생겼다. 바로 서브다. 이번시즌 서브에이스를 세트당 0.55개를 기록해 서브 1인자로 떠오른 한국전력 러셀(세트당 0.76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KB손해보험의 케이타(세트당 0.52개)나 우리카드 알렉스(세트당 0.50)보다도 더 많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지석의 서브는 0.39개였다. 2018∼2019시즌에도 0.37개였다. 확실히 예년보다 서브가 좋아졌다.
정지석은 17일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도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다. 정지석이 서브를 할 때 확실히 한국전력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지석은 "팀에서 나의 서브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하나라도 허투루 때리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정지석은 서브가 좋아진 이유로 토스를 꼽았다. 정지석은 "토스가 잘 되면 서브를 할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라고 했다. "토스가 좋지 않으면 달래서 치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다. 대신 토스가 좋으면 강서브는 물론, 코스를 보고 때릴 수도 있고, 목적타를 때릴 수도 있다"라고 했다.
좋은 서브를 위해 토스 훈련을 많이 했다. 산틸리 감독의 주문이 있었다. 일정한 토스를 해야 좋은 서브를 할 수 있기에 산틸리 감독은 토스에 많은 투자를 하도록 했다. 사실 토스는 때리는 것보다 당연히 재미가 없다. 꾸준히 하기 쉽지 않다. 산틸리 감독은 재밌게 훈련을 하기 위해 맥주 내기를 제안하기도 하는 등 게임식으로 재미있게 훈련을 할 수있도록 했다고.
정지석은 "요즘 개인적으로 잘 안풀려서 내 리듬을 찾으려 노력했다. 다행히 한국전력이라는 껄끄러운 상대를 이겨서 분위기가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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