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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지난 시즌 연습경기가 열린 4월 21일 삼성과 KIA의 경기에서 9회말 삼성 투수 장필준이 파격적인 모습으로 마운드에 나타났다.
머리는 길게 길러 장발머리에 턱수염, 콧수염도 정돈되지 않은 자연인 그대로의 모습으로 장필준이 마운드에 섰다.
팬들은 산에서 내려온듯한 강렬한 장필준의 비주얼에 "추노가 돌아왔다, 자연인 같다"라며 '추노' 장필준이라는 멋진 별명을 붙여줬다.
하지만, 외모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야구에만 전념할 것 같았던 '추노' 장필준은 2020시즌 성적이 바닥을 쳤다.
강렬한 모습으로 뒷문을 굳게 지킬 것으로 예상했으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성적은 31경기에서 3패 4홀드 평균 자책점 5.75를 기록했다.
지난해 '끝판대장' 오승환이 돌아왔기에 우규민과 함께 셋업맨으로 경기 후반 7, 8회를 지켜줄 것으로 봤으나 그러지 못했다.
장필준은 2016년부터 꾸준하게 삼성의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2018년엔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2017 시즌에는 21세이브를 올렸고 2018, 2019시즌에도 두 자릿 수 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정작 가장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했던 2020시즌 가장 부진했다.
올 시즌 연습경기에 출전한 장필준의 모습을 지켜본 삼성 허삼영 감독은 장필준이 지난해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1988년생 장필준은 올해로 33살이다. 프로선수 생활이 길어진 요즘 아직 에이징커브를 겪을 나이는 아니다. 작년 부진이 일시적이었는지는 올 시즌 이제 곧 알 수 있을 것이다.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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