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연습경기 타율 4할2푼9리(21타수 9안타)의 맹타.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하는 수비력에 한방 장타를 겸비한 23세 군필 내야수.
KBO리그 어느 팀이나 탐낼만한 유망주. 롯데 자이언츠 김민수는 이쯤되면 올봄 롯데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김민수는 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다만 이날 김민수의 가치는 수비에 있었다. 김민수의 주 포지션은 3루.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와 포지션이 겹쳐 지난해 3경기 10타석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끝에 스프링캠프에는 2루와 유격수까지 커버하는 선수로 발전했다. 이어 지난 연습경기 마지막 경기 NC 다이노스 전과 이날 키움 전에선 1루를 맡아 탄탄한 수비력을 뽐냈다.
1회에는 이정후의 매서운 1루쪽 라인드라이브를 건져내며 흔들리던 선발 김진욱을 다잡았다. 3회에도 이용규의 날카로운 타구를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7회초에는 오윤석이 1루로 투입되면서 김민수는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 내야 멀티요원인 배성근이 투입됐지만, 배성근은 2루를 맡았다. 김민수는 김웅빈의 2루 옆쪽을 스쳐지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자못 '멀티맨'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후 김민수는 "2루, 혹은 3루 등 특정 포지션에서만 무조건 뛰어야한다는 생각은 없다. 난 기본적으로 내야수"라며 "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메우는게 맞다. 1루로 나선다 해도 불편함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자리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마련해줘야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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