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시즌 자타공인 메이저리그(MLB) 넘버원 투수는 누굴까. 현지 여론은 대부분 클레이튼 커쇼나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아닌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을 꼽고 있다.
디그롬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의 완벽투.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서 신예 제레미 페냐에게 불의의 솔로포를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다.
9이닝 동안 삼진 16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1개 뿐이었다. 직구는 최고 102마일(약 164㎞), 슬라이더는 95마일(153㎞)의 무시무시한 구속을 자랑했다.
스포츠매체 '프랜차이즈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디그롬은 우승을 제외한 모든 것을 가진 투수, 진정한 수퍼스타'라고 격찬했다.
데뷔 첫해인 2014년 신인상을 차지했고, 이후 2018~201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과 삼진왕을 휩쓸었다. 올스타에도 3차례 뽑혔다. 2017년 이후 162경기 기준 252삼진을 기록중인 괴물이다. 올해 사이영상 후보 전망에서도 여전히 디그롬이 1순위에 꼽힌다. 2020년 사이영상은 바우어였지만, 단축 시즌의 특수성 때문에 완전히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다만 '현역 최고의 투수'로는 아직까진 커쇼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다. 커쇼는 시즌 MVP 1회, 사이영상 3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다승왕-삼진왕 3회를 기록한 리빙 레전드다. 통산 성적이 175승 평균자책점 2.43, 2526삼진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불운을 씻고 월드시리즈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2021년의 메츠는 다르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한 만큼, 디그롬에겐 그간 불운했던 승수와 팀 성적을 올해 만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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