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국내 금융사로서는 독보적으로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6년 3월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5억 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 1월 2억 스위스프랑(약 2500억원) 규모로 또 한번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같은 해 4월에는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30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고 그해 말 2000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을 진행했다. 올해 2월에는 6억 달러(66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도 발행했고, 전세계 250여곳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의사를 밝히는 등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현대카드 역시 작년 8월 국내 카드사 최초로 그린본드를 내놨다. 이후 작년 9월에도 45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이어서 발행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린본드란 일종의 '특수 목적 채권'으로,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환경 개선 사업이나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과 같은 친환경 비즈니스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전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과 같은 대기 오염 문제나 자원 부족 등의 이슈를 해결하는데 있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적극적인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확대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가겠다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 많은 기업들로 하여금 '기업이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하는데 기여했다. 즉, 재단을 만들어 기금을 운용하거나 직접 돈을 기부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기업의 사회적 활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캐피탈은 그린본드 발행 등을 통해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고객도 함께 참여하게 해,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한 차원 높이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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