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NC 다이노스에는 '5툴 플레이어'가 폭풍성장 중이다. 이동욱 NC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는 주인공은 내야수 박시원(20)이다.
광주 출신인 박시원은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광주제일고 시절 '5툴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교 2학년 때는 1년 선배 김창평(SSG 랜더스) 유장혁(한화 이글스) 등과 함께 팀의 황금사자기 우승, 전국체전 고등부 우승, 대통령배 3위를 견인하기도. 1m85, 85kg의 당당한 체격. 공-수-주에 강한 어깨, 빠른 발에 힘까지. 심지어 잘 생긴 외모까지 스타성을 두루 갖췄다.
지난해 부푼 꿈을 안고 프로 무대를 밟았지만, 1군 진입의 벽은 높았다. 1군 스프링캠프 합류에 실패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했다. 퓨처스(2군) 리그 첫 달에는 타율 3할3푼을 기록했지만 이후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타율이 점점 떨어졌다. 그러나 실전 경험을 많이 쌓은 건 소득이었다. 2군 주전 우익수로 83경기 중 81경기에 출전하면서 퓨처스리그 전 선수 중 출전수 1위를 기록했다. 구단에서 박시원을 미래 주축 야수로 평가하고 빠른 성장을 위해 출전 시간을 밀어준 모습이다.
다만 1군 현장에서 통합우승의 기쁨을 함께하지 못한 건 아쉬움이었다. 박시원은 10월 2일, 단 하루 엔트리에 등록돼 삼성전에서 1타수 무안타로 프로에 데뷔한 것이 1군 기록이다.
박시원에게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2021년 스프링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동안 2군에서 폭풍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이 감독도 박시원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엄지를 세웠다. "박시원이 향후 팀 주축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캠프 동안 봤다. 시범경기에선 뛰어야 할 선수들에게 타석을 줘야 하기 때문에 기회를 주지 못하고 있다. 다만 언제든지 1군에 콜업할 수 있다. 자신의 것을 만들고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젠 자신의 것을 퓨처스에서 결과로 만들어내야 한다. 좋은 재능은 가지고 있더라. 강점이 있는 친구다. 강점을 잘 살리면 주축선수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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