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창원 리뷰]멩덴 호투X포수 이정훈 스리런 홈런, '2연승' KIA NC에 11대1 대승

by

[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전체적인 투타 밸런스가 달라졌다.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KIA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1년 KBO리그 세 번째 시범경기에서 선발 다니엘 멩덴의 호투와 포수 이정훈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11대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범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에 7대10으로 패했던 KIA는 22일과 23일 NC를 각각 7대0, 10대1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멩덴이 또 다시 잘 던졌다. 멩덴은 4⅔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71개의 공을 던진 멩덴은 직구 최고 148km를 찍었다. 여기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로 지난해 KBO리그 통합우승 타선을 잘 막아냈다.

멩덴은 지난 18일 첫 실전이었던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바 있다.

타석에선 포수 이정훈과 박찬호가 돋보였다. 이정훈은 2-0으로 앞선 1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스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날 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이정훈은 상대 선발 김영규의 3구 128km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10m.

이정훈은 3회 초에도 2사 1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내 홀로 4타점을 올렸다.

박찬호의 타격감도 상승세였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대부분의 주전 야수들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리드오프 최원준과 함께 2번에서 테이블 세터로 기용된 박찬호는 1회 초부터 상대 선발 김영규의 공을 노려쳐 좌전 안타를 생산한 뒤 류지혁의 안타와 황대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 초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도루에도 성공했다. 2회 말 수비에선 슈퍼캐치도 보여줬다. 선발 다니엘 멩덴의 공을 잡아당긴 강진성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4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한 뒤 류지혁의 적시타 때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1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3안타쇼를 펼친 류지혁은 맷 윌리엄스 감독의 특별관리 속 이날도 멀티히트를 올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은 타순에 관계없이 타격할 수 있는 타자인 것 같다. 6번에서 쳐도 좋을 것 같고, 2번도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 같다. 스윙을 봤을 때 타점을 올려줄 수 있는 자원이다. 배트 컨트롤 능력이 굉장히 좋다.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며 칭찬했다.

KIA는 9-1로 앞선 7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정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 8회 1사 3루 상황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더했다.

반면 NC는 KIA의 업그레이드된 마운드에 눌려 4회 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알테어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좌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멩덴의 보크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강진성의 좌전 적시타로 두 경기 연속 영봉패를 면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