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역사왜곡과 중국풍 논란으로 분노를 유발한 '조선구마사'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박계옥 극본, 신경수 연출) 2회는 전국기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회가 기록했던 8.9%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수치. 논란에 휩싸인 '조선구마사'는 시청자들의 즉결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조선구마사'의 시청률 하락은 이미 예견됐다. 첫회부터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것이 바로 그 원인. 요한(달시 파켓)의 통역사인 마르코(서동원)가 충녕대군(장동윤)에게 말을 낮추며 기생집 대접을 요구했고, 찾아간 기생집의 배경은 중국풍에 월병, 피단, 중국식 만두 등의 안주가 등장해 역사 왜곡과 중국풍 논란을 더했다.
또한 태종 이방원(감우성)이 아버지 태조 이성계의 환영을 보다가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도륙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역사 왜곡 논란에 힘을 실었고, 도무녀 무화(정혜성)의 의상과 춤이 중국의 것을 닮았다는 지적과 동시에 조선의 군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검이 한국식이 아닌 중국식이라는 설까지 등장하며 분노를 유발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즉각 심판에 나선 상태다. '조선구마사' 시청자 게시판은 이미 방송 중지 요청으로 도배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다량 접수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서도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 중지를 요청한다는 청원이 게재됐다. 동의자의 수 역시 계속해서 늘고 있는 중이다.
광고계의 후폭풍 역시 거세다. 시청자들이 제작지원, 광고에 참여한 기업들에 불매운동을 펼칠 움직임이 보이자 호관원과 LG생활건강, 안마의자 브랜드 코지마, 탐나종합어시장, 에이스침대 등이 광고 철회를 선언한 상태다.
반면 '조선구마사' 측은 역사 왜곡이 사실이 아니라며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 예민한 시기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시청자들의 시선은 냉정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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