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블랙위도우'를 향한 팬들의 기다림은 더욱 길어졌다. 월트디즈니가 나아지지 않는 극장 상황에 작품 공개 일정을 또 다시 전면 재조정했다.
월트디즈니는 23일(현지시각) 올해 첫번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인 '블랙위도우'의 개봉을 5월에서 7월 9일로 또 다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월트디즈니의 공식 발표에 따라 앞서 '블랙위도우'의 4월 개봉을 밝혔던 일본 및 홍콩의 개봉 계획도 변경될 예정이며 일본과 홍콩과 마찬가지로 4월 개봉을 기대했던 한국 팬들의 실망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즈니 측은 그동안 정확한 언급을 피해왔던 '블랙위도우'의 디즈니플러스(OTT플랫폼) 동시 공개를 공식화했다. 국내의 디즈니플러스 론칭이 빠르면 올해 상반기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 관객들 역시 디즈니플러스와 극장으로 모두 '블랙위도우'를 즐길 수 있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블랙위도우'의 개봉 연기로 인해 여름 개봉 예정이던 마블의 첫번째 아시안 히어로 영화인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의 개봉은 9월 3일로 밀렸다. 마동석과 안젤리나 졸리가 만나 기대가 모아지는 '이터널스'와 '스파이더맨3: 노 웨이 홈'의 개봉일은 각각 11월 5일과 12월 17일로 확정됐다.
만약 디즈니 '블랙위도우'의 개봉을 다시 한번 미루게 된다면 스케줄상 '이터널스'와 '스파이더맨3: 노 웨이 홈'의 개봉은 2022년으로 밀려나고 이에 따라 2022년 개봉 예정작들 역시 계속해서 개봉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마블 영화 없이 2020년을 보내며 기다림만 길어지고 있는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2022년에 개봉을 계획인 MCU영화는 '닥터스트레인지2' '토르3: 사랑과 천둥', '블랙팬서2', '캡틴마블2'다.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뿐만 아니라 다른 디즈니 영화 및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 영화들의 개봉일도 전면 재조정 됐다. 엠마 스톤 주연의 실사 영화 '크루엘라'가 5월 28일 극장과 디즈니플러스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며 '소울'의 감동을 뒤이을 디즈니·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루카'의 개봉일은 6월 18일로 발표됐다. '루카'는 '소울'과 마찬가지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독점 공개하며 디즈니플러스가 론칭되지 않은 국가는 극장 개봉을 할 예정이다. 올해 3월에서 8월로 개봉일을 미뤘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역시 또 다시 개봉일이 밀려 12월 22일을 개봉일로 정했다. 지난 해 개봉하려 했으나 올해 5월로 연기했던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SF 영화 '프리가이' 역시 8월 개봉으로 또 다시 미뤄졌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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