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경기 시작 전 전해진 코치의 사망 소식. 미네소타 트윈스 선수단은 깊은 애도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렀다.
미네소타의 마이크 벨 벤치코치가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벨 코치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벨 코치의 올해 나이는 만 46세.
지난 1월 신장암 발병을 확인한 벨 코치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잘됐으나 이후 다시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아직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그의 죽음은 더욱 안타까움이 컸다.
비보를 접한 미네소타 구단은 278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유가족 측의 뜻에 따른 결정이다.
이날 미네소타는 마에다 켄타가 선발 등판했다. 개막전 선발이 확정된 마에다의 시범경기 다섯번째 등판이다. 경기를 앞두고 벨 코치의 비보가 선수단에도 전해졌고, 벨 코치의 등번호 3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벤치 벽에 걸고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마에다도 등판 전 마운드에서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며 짧은 묵념으로 슬픔을 대신했다. 마에다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 사망 소식을 듣고 믿을 수가 없었다. 마운드에 오르고 나서 벨 코치님의 사진이 전광판에 뜨고 묵념을 할 때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많이 안좋았지만 최대한 좋은 경기를 하려고 임했다"고 돌아봤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는 벨 코치를 위한 경기라는 기분이 들었다. 오늘 뿐만 아니라 시즌 끝까지 그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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