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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포커스]켈리, 3⅔이닝 6안타 5실점...개막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 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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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마지막 실전 점검서 난조를 나타냈다.

켈리는 28일 잠실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 2볼넷을 허용하고 5실점했다.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⅔이닝 동안 3안타와 4사구 4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막았던 켈리는 일주일 만의 등판서는 직구 구속과 제구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오늘 켈리가 3이닝을 던지고 (어제 선발 예정이던)김윤식이 이어 던질 예정이었지만, 켈리가 그냥 5이닝을 소화하고 김윤식은 불펜피칭으로 대신한다"고 했다.

이로써 켈리는 시범경기 2경기 합계 7⅓이닝 9안타 5볼넷 5실점,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하고 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LG는 아직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에이스 켈리가 나서는 건 확정적이다. 켈리는 LG 첫 시즌인 2019년에는 타일러 윌슨에 이어 두 번째 경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5번째 경기에 시즌 첫 등판을 했다.

1회초 켈리는 박해민과 김상수를 범타처리한 뒤 구자욱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몸쪽 137.5㎞ 커터가 배트 중심을 맞고 우측 담장 너머 비거리 117.3m 지점에 떨어졌다. 이어 호세 피렐라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켈리는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1로 앞선 2회에는 박해민에게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선두 강민호에게 우전안타, 1사후 이학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성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켈리는 박해민에게 초구 142.2㎞ 직구를 몸쪽으로 꽂다 우측 파울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홈런포를 허용했다.

3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켈리는 4-3으로 앞선 4회초 다시 1실점했다. 선두 김헌곤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켈리는 자신의 견제 실책으로 무사 3루에 몰렸다. 이어 이학주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성규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최동환이 김상수에게 우측 파울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줘 켈리의 실점은 5개로 늘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