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올해도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맡는다. 하지만 예년과는 다른 불안감이 가득하다.
MLB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0.22의 커쇼가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이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커쇼는 지난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전을 통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뜻밖의 참패. 3⅓이닝 동안 9안타 9실점(8자책)이었다. 1회를 깔끔하게 3자범퇴로 막았지만, 2회부터 매이닝 폭풍 실점한 뒤 4회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올봄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한 커쇼의 성적은 12⅓이닝 동안 14자책점, 평균자책점으로 따지면 10.22다. 커쇼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10점대를 넘은 것은 2008년 빅리그 데뷔 이래 처음이다. 커쇼는 이날 경기 후 "더 잘 던질 수 있었는데, 좋지 않았다"며 아쉬워?다.
하지만 이토록 거친 '봄바람'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커쇼였다. 커쇼는 오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개막전에 다저스를 대표해 나선다. 커쇼의 커리어 사상 9번째 개막전 선발이자 2018년 이후 3년만의 복귀다.
커쇼 생애 최고의 해는 다승(21승)-평균자책점(2.28)-삼진(248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2011년. 2014년에는 이닝수는 다소 줄었지만(198⅓이닝) 21승 평균자책점 1.77로 내셔널리그(NL) MVP의 영광도 안았다.
이후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올스타 8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다승-삼진왕 3회 등을 기록했지만, 사이영상 수상(통산 3회)은 2014년이 마지막이다. 이후 꾸준히 직구 구속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는 10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의 악몽까지 떨쳐내며 다저스에게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커쇼는 올봄 한결 컨디션이 좋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커쇼는 "개막전에 등판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훙분된다"며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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