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금주를 공개 선언했던 배우 박중훈(55)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에 대중의 실망이 더욱 커졌다.
박중훈은 지난 26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지하주차장까지 약 100m 거리를 술에 취한채 운전한 혐의로 적발됐다. 아파트 직원이 지하주차장에서 박중훈의 신원을 확인하려다 실패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술에 취한 박중훈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 당시 박중훈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취소 기준의 2배가 넘는 만취상태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설명에 따르면 박중훈은 이날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지인이 사는 아파트 입구까지 왔지만 입구에서 기사를 돌려보내고 자신이 직접 100m가량을 운전했다. 운전을 한 거리는 불과 100m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한 블랙박스를 제출했고 대리기사 역시 이를 진술했다.
하지만 불과 100m의 짧은 거리라 하더라도 음주 운전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는 상황. 주차장 역시 충분히 인명 사고가 날 수 있는 공간이니 만큼 박중훈의 음주운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박중훈은 2004년 12월에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이르킨 바 있어 실망감이 더해지고 있다. 당시 박중훈은 서울 삼성동의 한 술집에서 촬영 스태프들과 술을 마신 후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됐다.
그리고 2019년 박중훈은 공개적으로 '1년 한정' 금주 선언까지 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젠 제 의지만으론 버거워서 밝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올해만 술을 안 마시기로 했다. 사실 이미 그러고 있다. 와인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박중훈은 '청춘스케치', '칠수와 만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투캅스', '할렐루야',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에 출연하며 90년대 충무로를 이끌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2000년대에도 '황산벌', '라디오스타', '해운대', '깡패 같은 애인'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으며 2013년에는 영화 '톱스타'로 감독으로도 데뷔했다.
2017년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이후 연기 공백기를 갖고 있던 그는 최근 새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을 맺고 지난 2월 SNS를 통해 연기 활동 복귀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활동 복귀에는 더욱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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