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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선구마사'와 '설강화'에 대한 논란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조선구마사'는 방송 내용과 중국풍 배경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반면 '설강화'는 단순히 시놉의 파편만으로 일어난 공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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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설강화' 측은 두차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며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다.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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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전 비난은 부작용도 있다. 이런 식으로 드라마가 방송도 못해보고 없었던 일이 돼버리면 창작자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작품을 쓰면서도 과도한 자체 검열을 하게 된다. '설강화' 측도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하는 수많은 창작자들을 위축시키고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인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까지 된 이상 '설강화'는 중도 폐지까지 각오하고 방송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지금은 '중립'을 택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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