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남자 자유형 200m 주니어 세계신기록 인증서를 받고 활짝 웃었다.
황선우는 1일 오후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자유형 100m에서 48초48의 대회신기록,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영 국가대표선발전에서 48초 25의 최고기록으로 박태환이 2014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오픈에서 세웠던 종전 한국최고기록(48초42)을 0.17초 앞당기며 수영 신성의 탄생을 알렸다. 전날 개인혼영 200본인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최고기록에 0.23초 못미쳤지만 물을 잡아내는 감각과 저항을 최소화한 몸놀림은 여전히 발군이었다.
레이스 직후 의미 있는 시상식도 열렸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회장과 김충섭 김천시장 등 내빈들의 축하 속에 황선우가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운 자유형 200m세계 주니어 최고기록에 대한 국제수영연맹(FINA) 공인 인증서 전달식. 황선우는 만17세이던 지난해 11월 19일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9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이 18세에 2018년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서 수립한 종전 세계주니어기록 1분46초13을 0.21초 단축한 세계 최고 기록.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주니어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하는 역사를 썼다. 대한민국 남자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기록한 1분44초80, 세계 최고기록은 폴 비더만(독일)이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수립한 1분42초00이다.
황선우는 이날 100m 레이스 직후 인터뷰에서 "개인혼영 200m를 어제 뛰고 나서 컨디션 조절이 안되서 조금은 아쉽지만 이 정도 기록이 나온 것도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끊임없이 훈련하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첫 올림픽이라 당연히 부담감도 있지만 열심히 해서 훈련한 만큼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100, 200m 모두 내 최고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 삼고 있다. 첫 올림픽이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한 만큼 보여드리고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말을 아꼈다.
세계 최초 주니어 신기록 인증에 대해 "지난해 선발전에서 주니어 세계기록 경신을 목표로 도전했고, 터치패드를 찍고 기록을 본 순간 주니어 기록을 깼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도쿄올림픽, '수영신성' 황선우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그는 부담감보다 첫 올림픽을 즐길 자세가 돼 있다. 황선우는 "컨디션은 80% 정도 올라왔다. 최고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당찬 다짐을 전했다.
김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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