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허정협만 나가지 못 했네요."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2차전 경기를 앞두고 "(허)정협이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전날(3일) 삼성을 상대로 6-1 승리를 거뒀다. 홍원기 감독은 개막전 승리와 함께 사령탑으로서 첫 승을 거뒀다.
홍 감독은 "9회되니까 첫 승 생각이 나더라"라고 웃으면서 "취임식 못지 않게 축하 문자가 많이 왔다. 많이 놀랐다. 아무래도 다른 팀은 비로 인해 경기를 못하고 우리 팀만 경기를 해서 더 많이 보신 거 같다. 진심으로 축하해주신 거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첫 승의 순간. 마음에 걸린 한 선수가 있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던 백업 선수들을 다 내보고 싶었다. 그런데 허정협만 나가지 못했다"라며 "더그아웃에서 분위기도 좋게 해주고 그랬는데, 정협이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이용규-프레이타스-이정후-박병호-서건창-김수환-김혜성-박동원-송우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어 신준우, 전병우, 김재현, 변상권이 대수비와 대타 등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홍원기 감독이 '전 선수 출장 불발'을 아쉬워했던 데에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강조해왔던 '원팀'이 녹아들어 있었다.
홍 감독은 "팀 승리는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선수 외에 엔트리에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쳤다는 개념으로 만들고 싶다"라며 "모두가 공헌했다는 것을 선수들에게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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