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머니가 지켜보시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첫 안타, 첫 타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7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하성은 1회와 3회 안타를 때리며 5타수 2안타가 됐다. 데뷔 첫 안타와 타점, 멀티 히트까지 기록하며 빅리그 첫 선발 출전을 자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이제 시작이다. 팀이 이기는 것에 집중하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꿈꿔왔던 구장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팬들의 응원에 힘이 났다"며 고양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김하성의 어머니가 현장을 찾았다. 김하성은 "나만큼이나 (내가)잘하길 바랐던 게 우리 가족"이라며 뿌듯한 속내를 드러냈다. 첫 안타 공을 관중석에 던지는 척한 매니 마차도의 장난에 대해서는 "너무 좋은 팀메이트들이다. 매일 야구장에 오는 게 기대된다"며 애정도 표했다.
김하성이 느낀 빅리그와 KBO리그의 차이는 뭘까. 김하성은 "그라운드 자체부터 차이가 있다 다른 점이 많다"고 답했다.
한편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경기 초반 수비 과정에서 긴장이 풀린 것 같다. 그 다음 첫 안타로 첫 타점을 올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통역에게 듣기로는 어머니가 경기를 보러 오셨다고 한다. 김하성의 첫 안타를 보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하성에 대해 "수비만큼은 자신감이 있다. 내야 여러 포지셔을 소화한다. 결정도, 송구 능력도 좋다"고 호평했다. 이어 "타격에서는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공을 많이 볼수록 빠르게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개막 시리즈 3연승을 질주했다. 팅글러 감독은 "오늘 경기가 가장 좋았다. 앞선 두 경기에선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오늘은 다 잘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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