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장외 신경전이 뜨겁다.
3일, 수원과 전북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7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이슈가 된 사안이 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 영입 건으로 불거진 미묘한 대립이다. 전북은 독일에서 뛰던 백승호 영입에 나섰다. 문제가 발생했다. 백승호가 유소년 시절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며 수원과 합의서를 작성한 것. 당시 백승호는 수원의 지원을 받았고, K리그 복귀 시 수원 입단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과 백승호는 문제 해결을 위해 테이블에 마주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백승호는 최근 전북과 계약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3월 A매치 휴식기 뒤 첫 경기에서 격돌했다. 수원 팬들은 각종 플래카드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수원 서포터즈석에는 '몰상식한 개와 지성', '앗 뒷통수! 14억 보다 싸다', '정의도 없고 선도 없고 지성도 없고 상식도 없다', '까치도 은혜는 갚는다' 등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14억원은 수원 구단이 백승호 측에 요구한 위약금 총액이다. '상식'은 김상식 전북 감독, '지성'은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위 높은 플래카드. 여기에 일각에서는 '수원 구단의 플래카드를 암묵적으로 허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기감독관의 보고서 및 현장 사진, 현장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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