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살림꾼 손흥민이 약 3주 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몸놀림이 다소 둔했다. 토트넘도 마지막 5분여를 견디지 못하며 승리를 날렸다.
토트넘은 4일 밤 10시 5분(한국시각) 영국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0~2021시즌 EPL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에 에이스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리드했으나 후반 40분에 조 윌록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듯 했던 승리를 날렸다. 이날 승리했다면 4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토트넘은 결국 승점 1점을 추가하며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달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이후 3주 가까이 휴식을 취했다. 리그 2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국가대표팀 소집에도 응할 수 없었다. 재활에만 매달렸다. 다행히 회복이 잘 됐다. 지난 2일 팀 훈련에 정상 복귀해 이날 뉴캐슬전 출전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은 무리하게 손흥민을 기용하지 않았다. 전반에는 일단 휴식을 줬다. 해리 케인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투톱으로 나왔다.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 델리 알리 등과 함께 벤치에서 대기했다.
토트넘은 전반을 2-1로 마쳤다.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뒤늦게 집중력을 되살렸다. 에이스 케인이 맹활약했다. 뉴캐슬이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18분에는 드와이트 게일이 박스 안에서 완전히 오픈된 채 헤더슛을 날렸다. 토트넘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팀을 구했다. 헤더슛을 막은 뒤 이어진 세컨드 슛까지 막았다. 1골을 넣은 것이나 진배없었다.
그러나 요리스 키퍼는 두 번째 공세는 막지 못했다. 전반 28분에 토트넘 수비라인에서 실수가 나왔다. 산체스가 코너 부근에서 걷어내려고 한 공이 오히려 뉴캐슬 롱스태프에게 넘어갔다. 롱스태프가 크로스 한 공을 박스 안쪽에서 조엘링톤이 골로 연결했다. 요리스 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골이었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 오히려 집중력을 되찾았다. 골을 허용하고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로 셀소가 우측에서 전방으로 공을 올렸다. 뉴캐슬 수비진이 얽힌 사이 케인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전반 30분에 동점골을 넣은 케인은 4분 뒤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리드를 되찾은 토트넘은 후반에 승부수를 띄웠다. 무리뉴 감독은 아껴뒀던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비니시우스를 빼고 손흥민을 케인과 투톱으로 세웠다. 손흥민은 건강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날카롭지는 못했다. 후반 25분 우측에서 첫 프리킥을 시도했다. 후반 30분에는 박스 안으로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침투했다. 스피드는 여전했다. 케인과 계속 득점 찬스를 만들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결정이 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뉴캐슬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조 윌록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무리뉴 감독은 베일 카드까지 꺼냈다. 그러나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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