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토트넘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 특유의 선수탓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지난 4일(한국시각) 뉴캐슬 원정에서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긴 직후 원래 선제골을 넣고 잘 지키는 스타일이었는데 왜 토트넘에선 그렇지 못하느냐는 질문에 "감독은 똑같은데 선수들이 다르다"고 답했다. "후반에 득점기회가 있었는데, 손흥민이 왜 어시스트를 시도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득점했어야 했다"는 등 선수들을 탓하는 발언을 했다.
모든 것을 감독이나 팀 공동의 책임으로 돌리는 대다수 감독들과는 확연히 다른 무리뉴만의 스타일이다. 첼시, 맨유 사령탑 시절에도 그는 특정 선수의 실수, 태도를 콕 집어 공개 비난했고, 이러한 스타일은 토트넘에서도 변함이 없다.
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무리뉴 감독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선수들을 비난하는 발언에 토트넘 라커룸 선수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스스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마저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감을 느낀다는 것. 뿐만 아니라 무리뉴 감독이 뉴캐슬전에 센터백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쓰지 않은 데 대한 설명에서도 선수단은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뉴캐슬전 '벨기에 국대' 알더베이럴트를 제외하면서 A매치 경기 전날에야 팀에 합류해 기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지만, 토트넘 구단이 공개한 훈련장 영상을 통해 이미 목요일부터 훈련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4위 웨스트햄(승점 52), 5위 첼시(승점 51)에 이어 승점 49점, 6위에 올라 있다. 7위 리버풀과 승점이 같다. 매경기 이겨야 사는 살얼음판 레이스에서 뉴캐슬전처럼 다 잡은 승점을 놓치는 일이 향후 반복될 경우 톱4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무리뉴와 선수단을 둘러싼 흉흉한 이야기들도 계속 흘러나온다. 팀 분위기 수습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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