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잠시 잊혀졌던 유망주가 돌아온다. 시즌 첫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남겼다. 이제 3년만의 1군 복귀가 기다려진다.
두산 베어스 곽 빈은 지난 6일 고양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무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두산의 1차지명 신인으로 입단한 곽 빈은 배명고 재학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투수다. 두산 입단 첫 시즌에도 최고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데다 신인 답지 않은 과감한 수싸움으로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이 지난 2년간 그를 괴롭혔다. 2018시즌 막바지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고, 2019시즌을 풀타임 재활로 보냈다. 지난해 1군 복귀가 예상됐으나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면서 사실상 2020시즌까지 통째로 날리고 말았다.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은 곽 빈은 이제 정상 투구가 가능한 컨디션이다. 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은 "공 자체는 좋다고 한다. 1회에 제구가 안좋아서 힘이 들어갔었는데, 2회부터 공 스피드도 좋았고 삼진도 6개나 잡으면서 내용이 좋았더라. 곽 빈은 아팠던 부위가 재발하지만 않으면 괜찮다. 신인때도 굉장히 좋은 공을 던졌던 투수"라며 굳은 신뢰를 보였다.
아직은 곽 빈이 퓨처스리그에서 몇번이나 더 던질지, 언제쯤 1군에 콜업될 수 있을지 확정된 것이 없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엔트리에 들어있는 투수들의 상태를 보고, 어떤 쓰임새를 가져갈지 그때 봐서 결정하겠다. 투수들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도 "곽 빈은 선발로 써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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