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비록 패전을 안았지만, 피칭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이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탈삼진은 7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1대2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2일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⅓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류현진은 이날도 타선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 토론토 타자들은 텍사스 선발 카일 깁슨에 6이닝 6안타 무득점으로 묶였다. 야수들의 수비도 다소 아쉬웠다.
류현진은 90개의 공을 던졌고, 4사구는 한 개도 없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2.1마일을 찍었으며, 승부구로 던진 커터가 위력적이었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상대 타자들에게 약한 타구를 많이 만들면서 7회까지 던졌다"며 "작년 첫 두 경기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이번엔 2경기 모두 3실점 미만을 기록했다. 선발이 해야 할 몫은 하는 것 같다"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첫 두 경기에서는 각각 3실점, 5실점을 했다.
제구력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았다. 볼넷을 기록하지 않았다. 불리한 카운트로 몰리기도 했지만, 타자와 승부했고, 모든 구종이 괜찮았다"며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승부구에 대해서는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이 좌타자들에게 잘 들어갔다. 두 구종이 약한 타구를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투구수 90개 가운데 체인지업을 30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커터를 28개 구사했다.
가장 아쉬운 순간에 대해서는 "2회 홈런이 나왔는데, 약한 타구가 안타로 이어졌다"면서도 "7회에는 빗맞은 타구들이 약한 타구가 되면서 아웃이 됐다"고 했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이 오는 13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로 예상된다. 시즌 첫 홈경기 등판으로 경기 장소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인 플로리다주 듀네딘의 TD파크다. 토론토는 캐나다 정부가 스포츠 개최를 금지하고 있어 시즌 초반 플로리다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은 "심리적으로 편하다. 짐을 매번 챙기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확실히 홈에서 경기를 하는 느낌"이라며 "부담은 없다. 시범경기 때도 야간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문제 없었다. 동료들도 잘할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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