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지난 6일과 7일 키움 히어로즈와 두 차례 연장 혈투를 펼쳤다. 두 경기를 합친 시간만 4시간 58분이나 됐다. 모두 이겨서 다행이지만, 연패에 빠졌으면 시즌 초반 큰 데미지를 입을 뻔했다.
헌데 각각 연장 11회와 연장 12회 혈투를 치르다보니 불펜 투수들을 많이 가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7일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투수와 장민기를 제외하고 5명의 불펜 투수를 모두 사용했다. 특히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준영은 많은 타자를 상대하지 않았지만, 4연투를 기록하기도. 연장 경기가 많으면 주전 불펜 투수들의 등판 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자칫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불펜 과부하를 막을 수 있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윌리엄스 감독은 "불펜 투수가 3연투를 하면 다음날 휴식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1이닝 이상 간 투수가 투구수가 많아졌다던지 위기 상황에서 공을 던지고 내려왔다면 다음 날 쉬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팀으로서 봤을 때 팀 장점은 캠프 때부터 대부분의 불펜 투수가 1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1이닝 이상 갈 수 있는 자원들을 많이 만들어 놓은 것이 이번 시리즈에서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의리 이승재 장민기, 루키 삼총사는 키움전 스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행복한 미소를 띄울 수밖에 없다. 루키들의 활약에 대해선 "경기 상황을 침착하게 컨트롤 했던 것 같다. 사실 경기에 들어가면 복잡해지는 것이 당연한데 첫 경기에도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다.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알고 있었지만, 그 강한 정신력을 경기에서 드러내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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