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함덕주와 두산 베어스 양석환은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둘 중 한명의 이름을 부르면 자연스럽게 다른 이름이 생각난다.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연관 검색어로 딱 붙어 다닐 사이다.
둘은 정규시즌을 앞둔 3월 25일 전격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LG와 거포 1루수가 필요했던 두산의 필요성이 맞아 떨어져 성사된 트레이드.
양석환은 후배의 양보로 자신의 번호인 53번을 달았고, 함덕주는 양석환이 떠나 비어있던 53번을 택하면서 둘 다 등번호도 53번으로 같다.
올시즌 내내 둘의 활약에 팬들이 관심을 가질 것은 뻔하다. 어느 팀이 더 트레이드를 잘했냐를 놓고 시즌 내내 말들이 나올 것이다. 둘 다 팀의 미래보다는 올시즌을 위해 이적을 했기 때문에 올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함덕주는 한번의 구원 피칭이 꽤 성공적이었다. 4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서 선발 케이시 켈리에 이어 1-1 동점이던 6회말 등판해 애런 알테어 권희동 박석민 등 한 방이 있는 NC 타자 3명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7회초 LG가 역전에 성공하고 결국 2대1로 승리하며 함덕주가 자신의 첫 승과 함께 LG의 시즌 첫 승, 류지현 감독의 데뷔 첫 승을 만들었다. 앞으로 확실한 3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
하지만 양석환은 아직 별 다른 소식이 없다. 두산이 개막 4경기서 3승1패를 기록해 좋은 출발을 했지만 그 속에 양석환의 활약도는 많지 않았다. 4경기서 14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 중. 1득점이 있지만 타점이 아직 없다. 초반 부진하지만 두산 김태형 감독은 그의 스타일대로 양석환이 스스로 제 페이스를 찾도록 맡겨놓을 생각이다. 그의 재능을 믿기 때문이다.
함덕주가 9일 잠실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함덕주의 기록이 나오면 당연히 양석환은 어떤 활약을 했을지 살펴보게 된다.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갖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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