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예상치 못한 연승과 연패다.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을 달렸다. 반면 지난 시즌 정규시즌 2위에 오른 뒤 올해도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 KT 위즈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11일 대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구자욱과 외인타자 호세 피렐라가 터뜨린 홈런 두 방을 앞세워 KT를 4대2로 물리쳤다. 개막 4연패 후 4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승률 5할을 맞췄다. 전날 6-6 동점이던 7회말 결승 솔로포를 날렸던 피렐라는 이틀 연속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도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때렸다.
반면 KT는 4연패에 빠지며 2승5패로 최하위.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홈런 2방으로 3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5볼넷으로 고전했지만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1회말 구자욱의 투런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리드오프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구자욱은 데스파이네의 130㎞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구자욱의 시즌 2호 아치.
1회초 무사 1,2루 찬스를 놓친 KT는 2회초 2사후 박경수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백정현의 127㎞ 밋밋한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박경수는 시즌 첫 홈런이다. KT는 3회 1사 만루서 알몬테가 삼진, 강백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 역시 3회말 1사후 김상수가 우중간 2루타를 쳤지만, 구자욱과 박해민이 잇달아 삼진으로 고개를 숙여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5회말 1사 1,2루서 구자욱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또 기회를 놓친 삼성은 그러나 6회말 피렐라가 데스파이네를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두들기며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1-3으로 뒤진 KT는 7회초 심우준의 볼넷과 유한준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다시 잡았지만, 황재균이 2루수 김상수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면서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8회말 무사 1,3루서 김동엽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말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조용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오승환은 시즌 3세이브째.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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