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 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두산전에서 3대2로 역전승 했다. 5회까지 두산 선발 최원준의 호투에 눌려 0-2로 끌려갔던 한화는 6회 유장혁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8회말 2사 만루에서 장운호의 내야 안타로 결승점을 뽑으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카펜터는 5⅔이닝 비자책으로 제 역할을 했다. 하루 전 한화를 18대1로 대파했던 두산은 이날도 1회 선취점을 올렸으나, 이후 침묵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 타자)-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장승현(포수)-박계범(2루수)-권민석(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전날 선발 출전했던 김재호 박세혁 정수빈이 자리를 바꿨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장운호(우익수)-하주석(유격수)-라이온 힐리(1루수)-노시환(3루수)-이성열(지명 타자)-정진호(좌익수)-최재훈(포수)-유장혁(중견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두산은 1회초 선두 타자 허경민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그 사이 주자가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박건우의 도루 성공으로 이어진 2사 3루에선 양석환이 우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2-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이후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음에도 추격점을 뽑지 못했다. 2회부터 계속 주자가 득점권에 포진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4회말엔 1사 1, 3루 찬스에서 최재훈이 내야 뜬공에 그친데 이어 유장혁마저 적시타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6회말 선두 타자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만들면서 최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데 성공했다. 이성열까지 구원 등판한 남 호에게 볼넷을 얻어내면서 무사 1, 2루를 만든 한화는 다시 마운드를 이어 받은 두산 박치국에게 정진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최재훈의 2루수 땅볼 때 노시환이 홈을 밟아 2-1을 만든 한화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유장혁이 좌선상 동점 2루타를 치면서 2-2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화였다. 8회말 이성열의 볼넷과 정진호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후속타 불발로 또다시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다. 그러나 2사 1, 3루에서 정은원이 두산 마무리 김강률에게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장운호가 친 큰 바운드의 유격수 땅볼이 비디오판독을 거쳐 내야 안타가 되면서 기어이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수호신'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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