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뜻깊은 100승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K리그 통산 100승을 기록했다.
제주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극적 역전승을 따냈다. 최근 잘싸우고도 5경기 무승(4무1패)을 기록했던 제주는 이날 역전승으로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주민규는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남 감독은 경기 후 "초반 실점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었는데,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그 덕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팬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남 감독은 이날 승리로 K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는데 "오래한 것 같긴 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좋은 선수들을 잘 만나고 있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뜻깊은 100승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잘 따라와주고 있다"고 했다.
남 감독은 "우리가 최근 조급한 면이 있었다. 선수들도 나의 100승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선수들이 먼저 100승을 축하해주는 것을 보니 부담감을 덜어주려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경기를 잘하고도 결과가 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오늘 승리로 인해 선수들이 더 편하게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결승골의 주인공 주민규에 대해 "굉장한 상승세다. 여러 말보다 오늘 대단한 활약을 했다. 이런 대단한 모습이 또 나올 수 있음을 증명했다.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팀을 위해 싸워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상 복귀 후 주민규의 결승골을 도운 김영욱에 대해서도 "팀에 꼭 필요할 때 나타나는 선수다. 지난 시즌 예쁘다고 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예쁘다"고 말하며 웃었다.
제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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