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이 두번째 등판에서 무너졌다. 패전은 피했지만, 투구 안정감에 대한 의문 부호가 아직 남아있다.
플렉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부터 두 타자 연속 안타 허용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플렉센은 희생플라이 1점으로 간신히 막아냈다. 그러나 3회에 야수 수비 실책이 겹치며 다시 흔들렸다. 무사 1루에서 1루수의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1,2루가 됐고, 뒤이어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가 됐다. 플렉센은 미네소타의 4번타자 바이런 벅스턴을 상대로 2타점 우전 2루타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 막스 케플러의 희생플라이로 3회에만 3실점했다.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나 추가 실점이 또 나왔다. 5회말 볼넷 이후 무사 1루 상황에서 벅스턴을 다시 만나 비거리 136M 중월 투런 대형 홈런을 얻어 맞았다. 플렉센은 6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패전 위기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다행히 시애틀이 플렉센이 교체된 이후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결국 8대6으로 이기며 패전을 벗어날 수 있었다.
지난해 두산에서 활약했던 플렉센은 올 시즌 시애틀과 빅리그 계약을 맺었다. 선발 투수로 개막을 맞이한 그는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4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빅리그 복귀승을 신고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두번째 등판에서는 미네소타의 중심 타선을 막아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12일 플렉센의 투구에 대해 "결정구가 없었다. KBO리그에서 1년 뛴 후 빅리그에 재도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플렉센에게는 투구 기복을 줄이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평가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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