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제59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중·고등부)에서 흥미로운 '극과극' 결과가 나왔다.
중등부에서는 '독주체제'가 굳혀진 반면 고등부서는 '독주체제'에 제동이 걸렸다.
12일 치러진 중등부 단체전 결승서는 대전둔산중(남자부)과 남원주중(여자부)이 연맹회장기(3월)에 이어 올 들어 열린 2개 대회 모두 휩쓸었다.
이 때문에 하루 늦게 열리는 고등부 결승에서 매원고(남자부)와 전주성심여고(여자부)가 중등부와 마찬가지로 2회 연속 우승을 거둘지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전주생명과학고는 13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남고부 결승서 매원고를 3대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주생명과학고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17년 만이다. 지난 3월 연맹회장기 대회에서 매원고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한도 풀었다. 매원고는 이 대회 3연패를 노렸던 강호였기에 전주생명과학고의 기쁨은 두 배였다.
그것도 짜릿한 역전승이다. 전주생명과학고는 2년생 김태림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태림은 지난 연맹회장기 결승서 5단식 주자로 대기했지만 게임스코어 0대3으로 셧아웃당하는 바람에 뛰어보지도 못했다. 이번에 순서를 앞당겨 2단식과 4복식에 출전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전주생명과학고는 1단식을 내줬으나 2단식(김태림)에서 균형을 맞췄고, 3복식 승리로 기선을 잡은 뒤 4복식에서 진성익-김태림이 최평강-이유준을 2대1로 제압한 덕분에 만세를 불렀다.
여자부에서는 충주여고가 전주성심여고의 강세에 제동을 걸었다. 게임스코어 3대0으로 완승한 충주여고는 창단 후 봄철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전주성심여고는 연맹회장기 우승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봄철대회 2년 연속 준우승에 아쉬움을 삼켰다.
충주여고는 연맹회장기 16강전에서 전주성심여고에 패한 적이 있어 전주생명과학고와 마찬가지로 '복수전'에 성공한 셈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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