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조상우가 오기 전까지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는 누구일까. 일단 장재영은 아니다.
키움은 확실한 마무리 조상우의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테랑 오주원에게 맡겼지만 여의치 않았고 현재는 확실한 마무리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1회 연장 혈투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11회말 김재웅이 나와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 강태율을 투수앞 땅볼로 처리해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조상우는 복귀 과정을 밟고 있다. 13일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두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조상우는 15일 한차례 더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피칭이 예정돼 있다. 키움 코칭스태프는 조상우의 두번째 피칭까지의 모습을 지켜본 뒤 종합적으로 판단해 1군 승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짧으면 몇 경기에 불과하지만 얼마 안되는 경기라도 승리를 지켜야할 마무리는 필요한 상황.
키움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가 오기전 마무리를 누가 하냐는 질문에 "나도 궁금하다"고 조금은 답답함을 표시했으나 이내 "김태훈과 김성민이 좌우 타자 상관없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상우가 오기 전까지 이 2명으로 갈 생각"이라고 했다.
주위에서 강속구 신인 투수 장재영의 마무리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선 계획에 없다고 일축했다.
홍 감독은 "주위에서 장재영을 얘기하시는데 지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 자신감과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주는게 맞는 것 같다"라며 "이런 좋은 과정 속에서 확신을 갖고 좀 더 성장하는게 낫다"라고 말했다.
성장하고 있는 장재영을 빠르게 마무리라는 부담스런 자리에 올리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것을 염려한 조치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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