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헤드샷'도 딕슨 마차도를 쓰러뜨릴 순 없었다.
지난 6일, 야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순간이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의 중심 마차도가 145㎞ 직구를 헬멧 앞쪽에 맞고 쓰러진 것.
마차도는 의료진의 정밀검진 결과 '이상없음' 소견을 받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11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는 연장 11회초 대주자로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13일에는 부상 일주일만에 8번타자 주전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마차도는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타석에서도 제몫을 했다. 롯데가 대거 5점을 뽑은 3회초, 3-0으로 앞선 무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단숨에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선 전준우의 2루수 왼쪽 내야안타 때 그대로 홈까지 질주하는 준족도 과시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전준우의 타구가 세이프로 정정되면서, 롯데는 전광판에 단숨에 7을 찍을 수 있었다.
수비에서는 예의 그 마차도였다.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매서운 중전안타성 타구를 화려하게 건져올리며 자신의 위명을 증명했다. 7회말 수비 때 류지혁의 짧은 타구를 대시해 처리하려다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긴 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기 후 마차도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현재 타격은 물론 수비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몸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당한 동안 걱정해주신 팬 여러분들게 정말 감사하다. 복귀하기까지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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