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즌 개막 후 열흘, 삼성 라이온즈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개막 4연패 후 4연승으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이제 다시 원점에서 시작이다.
연승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베스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홈 3연전이 분수령이다.
젊은 영건들의 어깨가 무겁다.
원태인과 이승민이 13,14일 잇달아 선발 출격한다. 기대해볼 만 하다. 두 선수 모두 출발이 좋다.
원태인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7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타선 지원 불발로 패했지만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최고 149㎞의 빠른 공에 힘이 있었다. 보다 정교한 제구와 완급조절의 필요성을 느낀 경기이기도 했다.
한화전은 기억이 썩 좋지는 않다. 지난해 9개 팀 중 가장 부진했다.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9.49. 최근 투수로 등판해 화제를 모았던 강경학이 킬러였다. 원태인을 상대로 홈런 포함, 5타수4안타(0.800) 4타점 2볼넷. 하주석도 원태인을 상대로 4타수3안타(0.750) 1타점으로 강했다.
고졸 2년차 좌완 이승민은 올 시즌을 강렬하게 시작했다.
복사근 부상으로 빠져 있는 최채흥 대체 선발로 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최고 구속이 137㎞에 불과했지만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 디셉션과 씩씩하게 뿌리는 볼끝에 힘이 있어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이 늦었다. 제구와 변화구 다양성도 갖춰 반짝 활약이 아님을 예고했다.
한화전 시즌 두번째 등판에서 견고함을 입증해야 한다.
지난해 한화전 성적은 2게임 1승 평균자책점 7.04. 원태인에 강했던 강경학 하주석이 이승민을 상대로도 각각 1타수1안타씩을 기록한 바 있다.
구속 차가 10㎞ 이상 나는 좌우 투수의 연이틀 등판은 상대 타선에 혼돈을 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원태인-이승민 선발은 최적의 조합이 될 수 있다.
삼성의 시즌 초반 연승 행진의 분수령이 될 두 좌우 영건은 출격. 팀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안정적 시즌 롱런을 위해 무척 중요한 두번째 등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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