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공유(42)가 "개봉 연기, OTT 동시 공개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액션 판타지 SF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 STUDIO101·CJ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을 연기한 공유. 그가 13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서복'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앞서 '서복'은 지난해 12월 극장 개봉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봉을 연기, 고심 끝에 오는 15일 극장 개봉과 함께 CJ ENM이 운영하는 OTT(Over-The-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티빙과 동시 공개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 블록버스터로는 최초로 '극장-OTT 동시 공개'를 시도한 '서복'의 최초의 역사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영화계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유는 "개봉이 연기돼 속상 했다기 보다는 나만 겪는 일이 아니지 않나? 모두가 겪는 일이다.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다만 한참 지나서 '서복'이 개봉하면서 여러 감정이 들었다. 어제(13일) 시사회를 할 때 마음이 다른 보통 작품을 찍고 영화를 선보일 때와 달랐다. 약간 마음의 준비가 덜 된 상황인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자기 전 누워 생각해보게 됐다, 오히려 제 때 개봉을 못하고 시간이 흐르니 생기는 변화도 있더라. 일단 홍보를 예전에 다 마치고 다른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 시간이 한참 흘렀던 상황이었고 솔직하게 개봉이 계속 연기됐을 때는 개봉을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마음을 내려놓은 지점도 있었다. 그래서 제 때 개봉을 못한 것에 대한 마음의 부담이 생기더라. 많은 분에게 이 영화의 존재가 너무 많이 알려졌지만 개봉을 안 하고 있어서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것 같다. 관객이 기대하는 바와 이 영화가 가고자 하는 길의 간극이 너무 커지면 어쩌나 싶다. 개봉한 건 다행이지만 부담스러운 지점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공유는 "개인적으로 노파심일 수 있지만 시국이 이렇고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데 우리 영화를 보고 마음이 더 우울해지면 어쩌나 싶다. 혹시 우리 영화가 강요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이 복제인간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유, 박보검,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등이 출연하고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극장과 OTT 플랫폼 티빙에서 동시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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