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6강 시리즈가 한창 진행 중이다.
KGC와 전자랜드는 2연승으로 승승장구. KT와 오리온은 1패만 하면 PO는 끝이다.
단기전에서는 수많은 변수들이 작용한다. 단, 이번 6강 시리즈를 관통하는 강력한 공통점.
극과 극 외국인 선수 체험이다.
승패를 가른 결정적 요소였다.
KGC 자레드 설린저. 1, 2차전에서 강력했다. 2차전에서는 38점을 폭발시켰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매우 강력했다. KT 에이스 허 훈을 효과적인 도움 수비로 막아냈다.
여기에 맹위를 떨친 전성현의 3점슛 오픈 기회도 도왔다. 전성현은 "스크린이 워낙 좋아서, 수비수가 스크린에 한번 걸린다. 그 틈을 노리면 3점 오픈 찬스가 나온다"고 했다.
반면, KT 브랜든 브라운은 흐름에 역행한다. KT의 1옵션 외국인 선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메인 외국인 선수는 클리프 알렉산더다.
알렉산더의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해 브라운을 마지 못해 기용하는 분위기. 이유가 있다.
브라운은 내외곽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단, 흥분을 잘한다. 정규리그 때 잠잠하던 흥분은 가장 중요한 6강 플레이오프에서 '급발진'했다.
자신의 반칙을 지적해주지 않는다고 백코트를 하지 않고 심판에게 항의한다. 김영환 박지원이 코트에서 그를 자제시키기 바쁘다. 이 상황에서 분위기를 넘겨주는 무책임한 공격을 한다. 결국 KGC와 KT의 2연승과 2연패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은 두 선수의 클래스다.
반대편 사이드는 더욱 심각하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김낙현이 있지만, 경기 초반, 모트리가 리바운드하고, 드리블을 하고, 공격을 마무리 짓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팀 밸런스를 깰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오리온 입장에서는 모트리의 저돌적 공격에 당할 수밖에 없다. 디드릭 로슨이 1대1로 막기는 한계가 있다. 데빈 윌리엄스는 강한 파워와 골밑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전혀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 외곽을 겉돌고, 백코트가 늦고, 외곽에서 슛을 던진다. 결국 2차전에서는 비효율적 공격을 남발하면서 무득점의 수모를 당했다.
'빵점 용병'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팀 공헌도가 높은 것도 아니다. 6강 시리즈의 흥미도가 조금 떨어졌다. 극과 극 외국인 선수 체험 때문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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