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엄태구(38)가 "감정의 간극을 눌러야 했던 누아르 캐릭터, 표현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범죄 누아르 영화 '낙원의 밤'(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에서 라이벌 조직의 타깃이 되어 제주로 몸을 피한 범죄 조직의 에이스 태구를 연기한 엄태구. 그가 14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낙원의 밤'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엄태구는 "사실 '낙원의 밤'은 태구 캐릭터가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됐다. 또 초반 태구의 가족에 대한 스토리와 중반부터 이어지는 제주도 촬영에서의 감정의 차이가 커 힘들엇다. 너무 밝아도 안되고 너무 어두워도 안되는 중간 지점을 찾는 지점이 어려웠다. 심리적으로 쉽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태구의 감정선이 관객에게 느껴지게 해야 한다는 부분이 어려웠다. 감정을 잃지 않기 위해 계속 캐릭터의 감정을 복기하고 돌이켜보면서 내 안에 있게 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이 심리적으로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캐릭터 이름이 태구라고 적혀 있어서 놀라기도 했고 신기했다. 또 그런 부분이 재미있었다. 시나리오에서는 재연(전여빈)이라는 캐릭터가 가미돼 여러모로 재미있을 것 같았다. '낙원의 밤'은 정통 누아르 장르를 지키면서 여성 캐릭터인 재연이 들어오면서 신선하면서 새로움이 가미된 영화가 된 것 같다"고 자신했다.
'낙원의 밤'은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이기영, 박호산 등이 출연하고 '마녀' '브아이아피' '대호'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동시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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