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스트레일리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스트레일리의 컨디션이 최고조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다운 무게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1회 실점 상황부터가 스트레일리를 흔들법 했다. 구자욱의 좌전 안타 때 전준우가 빠른 땅볼 안타의 속도를 잘못 판단해 구자욱에게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해민의 우익수 플라이 때 구자욱은 3루를 밟았고, 피렐라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전준우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셈이다.
두번째 실점 장면은 시작부터 아예 실책이었다. 한동희가 선두타자 김상수의 3루 땅볼을 다리 사이로 빠뜨렸다. 이어 구자욱의 안타와 박해민의 보내기 번트로 순식간에 1사 2,3루. 여기서 피렐라는 힘들이지 않고 좌중간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2번째 타점을 뽑았다. 실책이 나온 순간의 상대 타순과 최근 컨디션을 감안하면 추가 실점 없이 후속타를 끊어낸 스트레일리에게 더 바라긴 무리였다.
롯데 수비진은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에도 스트레일리의 어깨에 돌 하나를 얹어놨다. 2사 후 김민수의 안타와 이학주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된 상황. 김상수의 타구는 힘없는 1루쪽 파울 플라이성 타구였다. 처리하기 어려운 공은 아니었지만, 공은 이대호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져 파울이 됐다.
이미 투구수는 90개를 넘긴 상황. 이에 앞서 롯데 코치진도 마운드에 올랐었지만, 이닝을 마무리짓고자 하는 스트레일리의 의지가 강했다.
천하의 스트레일리도 순간의 흔들림을 피하지 못했다. 폭투로 2사 2,3루. 김상수의 내야 땅볼은 마운드에 맞고 묘한 불규칙 바운드로 흘렀지만, '믿을맨' 마차도가 잘 처리했다. 스트레일리는 투구수 96개, 6이닝 2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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