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풍운아' 김대우, 데뷔 14년만의 첫승을 구단도 격하게 축하했다.
김대우는 16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7회초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이날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김대우에게 생애 첫승을 안겼다. 고교 졸업 이후 18년, 2008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 후 14년 만의 1군 승리다. 프로 입단을 거부하고 상무와 대만으로, 투수에서 타자로, 다시 투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대우다.
"내가 아닌 팀의 승리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던 김대우는 17일 동료들과 구단 직원들을 위해 '첫승 턱'을 내기로 결심했다. 피자 30판을 직접 주문한 것.
하지만 롯데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대우의 첫 승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 피자를 롯데 구단에서 사기로 했다. 대신 김대우는 피자를 자신이 직접 픽업,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오랜 방황에도 롯데는 김대우를 놓지 않았고, 김대우는 야구공을 놓지 않았다. 이제 김대우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롯데의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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