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김유신이 927일 만에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스에서 열릴 SSG와의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결정한 건 아니지만, 김유신이 오는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20일 LG전 결과를 보고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유신이 던지게 되면 나머지 선발들이 로테이션을 돌고 이후 임기영이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김현수도 21일 LG전 등판이 가능하긴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건 아직 선발 자리가 있기 때문에 이 선수들 중 기회를 낚아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계획대로 김유신이 21일 선발등판하게 될 경우 927일 만에 등판하게 된다. 김유신의 마지막 선발등판은 2018년 10월 7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김유신은 올 시즌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두 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A는 올 시즌 개막 12경기째 선발투수들이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잘 던진 경기에선 타선 밸런스의 불균형으로 경기가 계속해서 연장으로 향한 면이 없지 않았다. 선발이 무너진 경기도 많았다. 때문에 불펜 투수들의 소모가 많아지면서 KIA 불펜 이닝소화는 시즌 1위(59이닝)를 기록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불펜 과부하에 대해 "이미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연장전도 계속 있었다. 사실 '양날의 검' 느낌이다. 다르게 보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했다. 다만 불펜이 많이 던지는 상황이 있었다. 장현식 정해영 등이 많이 던져 신경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라는 건 선발투수들이 승리를 챙겨가는 것이다. 지금까진 못했지만 이날은 남재현이 선발승을 챙겨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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