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낸 한방이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가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힐리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팀이 7-2로 앞서던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임창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69홈런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힐리는 개막 후 11경기 동안 침묵했으나, 이날 첫 아치를 그리는 데 성공했다.
힐리는 임창민과의 3B1S 승부에서 135㎞ 포크볼이 바깥쪽 다소 높은 코스로 형성되자 미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좌측으로 뻗어가던 타구는 폴대 안쪽 담장 뒤로 떨어지는 홈런이 됐다. 타구를 확인하던 힐리는 천천히 베이스를 돌면서 KBO리그 첫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한화는 NC를 11대3으로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힐리는 경기 후 "기다렸던 홈런이 나와 후련하고 기분이 좋다. 앞서 홈런은 나오지 않았었지만, 내가 타격에 있어 가장 편안했던 느낌을 찾아가고 있었다. 최근 그 느낌을 찾은 것 같아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이 감을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결과는 내가 결정할 수 없지만, 내가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을 잘 해나간다면 장타-타점 등 팀이 원하는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의 승리만 생각하며 좋은 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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