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축구계가 난데없는 '슈퍼리그' 창설 이슈로 발칵 뒤집혔다. 기존의 질서를 무너트리고, 오직 돈벌이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비난이 폭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슈퍼리그 창설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인 알렉스 퍼거슨경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슈퍼리그' 창설 논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맨유 구단 보드진의 독단적인 결정이 퍼거슨경의 의견마저 묵살한 것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9일(한국시각) '퍼거슨경이 유럽 슈퍼리그 창설에 관한 맨유의 내부 의사결정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퍼거슨경은 맨유의 전성기를 일궈낸 전설적인 감독이다. 2013년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구단 홍보대사 등을 역임해왔다. 구단의 주요 의사결정에 상당부분 참여해왔다. 그러나 이번 슈퍼리그와 관련해서는 철저히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 사실상 구단 보드진이 폭주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퍼거슨 경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슈퍼리그는 유럽축구 70년 역사에서 벗어난 것이다. 내가 의사과정에서 배제돼 맨유가 얼마나 깊게 연루됐는지는 모르지만, EPL구단들이 이 결정에 반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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