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故 이현배 비보의 충격이 가라앉기도 전 오랫동안 감춰졌던 김창열, 이하늘의 갈등을 드러났다. 이현배의 사망을 둘러싸고 이하늘이 "김창열 탓"이라며 강도 높은 폭로를 이어간 가운데 이현배의 사인은 심장 질환으로 추정된다.
19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이현배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을 마친 후 강현욱 교수는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 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구두 소견을 냈다. 다만 "이씨 심장 크기가 정상인보다 50%나 크고 무거웠다.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있다"며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지만 이를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지을 순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명적인 외상은 없는 상태라며 정확한 사인은 약독물 검사, 당 농도 검사, 혈중 알코올 농도 검사 등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욱 교수에 따르면 검사 결과는 빠르면 2주, 늦으면 한 달 안에 나온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48세. 당초 이현배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나 친형인 이하늘 측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부검을 진행했다.
이에 김창열은 자신의 SNS를 통해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고 이현배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하늘은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 거야", "악마 XX"라고 댓글을 남겨 갈등이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이하늘 측은 "워낙 친한 사이라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거 같다. 특별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으나 이하늘은 19일 새벽 SNS 라이브를 통해 이현배의 사망 배경에 김창열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하늘은 "나도 끝까지 갈 거다. 잃을 것도 없다. 이현배가 객사한 것은 김창열 때문"이라며 "DJ DOC를 지키고 싶어서 나도 많이 참았지만 이제 없다"고 분노했다.
이하늘에 따르면 이현배는 오랫동안 생활고에 시달렸고 이 원인에는 김창열이 있다. 이하늘은 DJ DOC가 함께 제주도에 땅을 샀고 김창열이 게스트하우스를 하자고 제안했다. 정재용이 자금이 부족해 빠진 자리엔 이현배가 대신했다. 이현배는 자신이 살고 있던 집 등을 처분하고 제주도에 자리를 잡아 인테리어 등 사업 준비에 매진했다. 그러나 김창열이 예상보다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나왔다며 투자금을 내지 않았고 결국 부도가 났다고. 모든 피해를 떠안게 된 이현배는 배달 대행까지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 교통사고까지 당했다. 이하늘은 "이현배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돈이 없어서 MRI 검사도 받지 못했다"고 분개했다.
뿐만 아니라 이하늘은 "그 동안 이현배가 DOC 가사 써주고 멜로디 짜줬는데 김창열은 밥 한끼 산 적 없다. 8집 앨범 만들 때도 김창열은 관심도 없었고 랩 가사 한 줄 쓴 적 없다"고 폭로했다.
이하늘의 폭로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김창열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김창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 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 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게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정중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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