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블 최초 아시아 히어로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4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기대작으로 떠오른 액션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하 '샹치',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이 올해 하반기 개봉을 확정하고 첫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영화계가 위축되고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 '샹치'의 등판이 마블을 넘어 영화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끝으로 MCU 페이즈3는 아쉽게 끝을 맺었지만 곧바로 새로운 MCU 페이즈4를 열 다양한 신작 라인업이 공개됐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샹치'였다. 기대 속 첫 모습을 드러낸 '샹치'는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베일에 싸여 있던 전설의 미스터리 거대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룬다.
'샹치'는 마블 코믹스가 만든 중국계 슈퍼히어로다. 마블에서는 보기 드문 아시아 히어로로 2018년 실사 영화로 제작을 발표했고 2020년 3월 크랭크 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 시기를 논의한 끝에 마침내 올해 하반기 관객을 만나게 됐다.
앞서 마블은 페이지4에 인종, 성별, 국적, 장르를 넘어선 마블 히어로 라인업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첫 번째 페이즈4의 시작인 여성 솔로 무비 '블랙 위도우'를 비롯해 마블 첫 동성애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터널스', 마블 최초 공포 영화로 알려진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 그리고 페이즈3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흑인 히어로 '블랙 팬서'에 이어 페이즈4에서 처음 시도되는 아시아 히어로 '샹치'까지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내 아시아 증오범죄가 들끓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마블 최초 아시아 히어로인 '샹치'의 등판은 많은 메시지와 의미를 남길 것으로 관심을 끈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급증한 미국내 아시아 증오범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한국계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 6명, 백인 2명을 총으로 살해한 사건을 시작으로 아시아인을 향한 각종 증오범죄가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고 온라인상에서는 '#STOPASIANHATE' 해시태그를 단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계 할리우드 스타들인 김윤진, 대니얼 김, 스티븐 연, 존 조, 라나 콘도어 등 아시아 증오범죄를 멈춰달라고 호소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물론 '샹치'의 주인공이자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리우 역시 아시아 증오범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렇듯 혼란의 세상에서 '샹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 마블의 첫 작품을 전면에 내세워 정면돌파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마블 역시 '샹치'에 건 기대가 남다르다. 마블 최초의 아시아 히어로 타이틀 외에도 액션과 드라마 라인이 탄탄하다는 후문. 제작자 조나단 슈왈츠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샹치'는 역대 마블 영화 중 액션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낼 정도. '샹치'가 마블의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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