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홈 팬들을 열광케 한 장쾌한 홈런포였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SSG 랜더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피렐라는 2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SSG전에서 시즌 4, 5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삼성은 SSG를 14대4로 꺾고 전날 7대10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뛰어난 파워가 빛났던 연타석포다. 3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피렐라는 2B1S에서 들어온 4구째 129㎞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빨랫줄 같이 뻗어간 타구가 그대로 외야 관중석을 강타했다. 4회말에는 이건욱이 뿌린 139㎞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또다시 배트를 돌려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첫 홈런과 마찬가지로 직선타에 가까운 궤적을 그리던 타구가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피렐라는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피렐라는 경기 후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준비한대로 잘 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을 만나 경기를 해본 게 아니기 때문에 완벽하게 리그에 적응했다고 보긴 어렵다.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기에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좋은 홈런 페이스에 대해선 "내가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컨텍트, 도루를 많이 하는 유형"이라며 "지금까진 운이 좋아 홈런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최대한 컨텍트를 잘 하려고 생각한다. 홈런도 좋지만 많은 안타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피렐라는 장타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수비 등으로 팬들의 갈채를 받고 있다. 동료들과의 친화력도 좋다는 평가. 피렐라는 "항상 공격적인 도루와 수비로 상대팀을 강하게 압박하고 싶다"며 "(친화력도) 경기의 일부다. 팀원들과 항상 즐겁게 즐기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무대에서의 경험이 KBO리그 적응에 도움이 되고 있느냐는 물음엔 "리그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대해 말하긴 어렵지만, 문화적으로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떻게 표현하고 다가가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피렐라는 "개인 성적보다는 팀 우승 만을 바라고 있다. 지금처럼 동료들과 즐겁게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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