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최고의 댄스 가수 현진영이 '불청'에 떴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90년대 최고의 댄스 스타 현진영이 출연, 함께 강원도 고성으로 여행을 떠났다.
제작진은 청춘들에게 새 친구에 대한 힌트를 줬다. 'SM', '양수경의 숨겨진 아기'라는 힌트를 듣자마자 청춘들은 바로 새 친구의 정체를 눈치 챘다. '안구커플' 안혜경과 구본승이 함께 새 친구를 픽업하러 가기로 했다. 픽업을 하러 가서 기분 좋은 봄바람과 만개한 벚꽃을 본 두 사람은 새 친구도 잊은 채 둘만의 데이트인 듯 봄 기운에 흠뻑 젖었다. 안혜경은 벚꽃 나무 아래서 구본승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내 눈엔 오빠가 더 예뻐"라고 하며 핑크빛 무드를 자아냈다.
마침내 만난 현진영. 현진영과 구본승은 구면이었다. 수십년전 두 사람이 프로듀서와 가수로 만났던 것. 구본승은 "27년만이다"고 말했다. 이에 현진영은 "너 군대가서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아냐. 저작권료 안나와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구본승의 1집을 이현도가 프로듀싱했다. 2집도 이현도가 하기로 했는데 제작자가 나를 보자마자 이현도에게 말도 하지 않고 나에게 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구본승은 "진영이 형 잘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현진영이 구본승 안혜경과 함께 청춘들이 있는 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멤버들은 현진영의 춤과 노래로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최성국이 현진영과 초면이라고 말하자 현진영은 "전 길에서 형님이 슬리퍼를 신고 지나가는 걸 본 적이 있다. 제가 형님의 영화 팬이라서 한 번에 알아봤다. 조금 따라 갔다. 말을 걸까 고민하다가 못 걸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성국이 "결혼을 하신 걸로 아는데 새 친구로 나오셨다"고 하자 현진영은 '불청'의 열혈 팬임을 강조하며 "애청자라서 꼭 한번 나오고 싶었다"고 전했다. 구본승이 "아내에게 어떻게 말하고 나왔냐"고 하자 현진영은 "일단 이게(돈) 들어온다고 하니까 갔다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와 만난지 21년, 결혼한지는 7년차라는 그는 "내가 뭘 해도 기댈대가 있다는게 너무 좋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SM의 1호 가수로 유명한 현진영. 그는 "이수만 대표님이 가능성을 보려고 89년 싱글 발매한 첫 노래는 '야한 여자'"라고 말했다. 직접 쓴 곡으로 호라동했던 그는 곡에 실린 리얼한 느낌과 감정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스타일. "'무념무상'을 쓸 때 서울역에서 한달 간 노숙을 했다. 식사를 사먹다가 왕따 당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그런 걸 한 번씩 하고 나면 히스테리를 엄청 부린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스승을 SM의 수장인 이수만이라고 밝힌 현진영은 "저는 성악이 기본 베이슨데 성악을 처음에 경희대 교수님한테 배웠다. 비보이 팀을 옮길 때 되면 거기에 좋은 선생님들이 있었다"며 대중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또한 "어린시절 미8군에서 자랐다. 동네 친구들이 흑인이 많았다. 나의 앞 세대에 박남정, 김완선 등이 춤을 잘 췄다. 실제로 그 분들 뒤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며 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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