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살까? 어떻게 생각해?"
아일랜드가 낳은 불세출의 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가슴이 웅장해지는' 포부를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겠다는 야심을 개인 SNS를 통해 드러낸 것. 맥그리거의 꿈은 웅장하고, 실제로 엄청난 재산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해프닝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맥그리거가 인수하기엔 맨유의 사이즈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21일(한국시각) '맨유 인수 의사를 밝힌 이후 맥그리거의 총자산'이라는 기사를 통해 맥그리거의 야심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 분석했다. 맥그리거는 이날 860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봐, 내가 맨유를 사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적었다. 맥그리거의 이런 발언에는 맥락이 있다.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회장이 유러피언 슈퍼리그 창설을 주도했다 무산된 이후 퇴임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다. 뒤숭숭한 맨유의 사정을 틈타 맥그리거가 자신의 야망을 드러낸 것.
그러나 이 매체는 맥그리거가 실제로 맨유를 인수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그리거는 2013년부터 UFC 무대에서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며 천문학적인 재산을 쌓았다. 특히 2017년 플로이드 메이워더와의 대전을 통해 세후 6100만파운드의 대전료를 받기도 했다. 이후 여러 스포츠 관련 용품 및 패션, 게임, 에너지 드링크, 외식 사업 등을 통해 3450만파운드를 벌어들였다. 맥그리거가 지금 당장 격투 무대에서 은퇴해도 순자산이 1억8100만파운드(약 28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채 3000억원이 안되는 자산으로는 맨유 인수가 턱도 없다. 지난 13일 미국 포브스는 맨유의 자산 가치를 약 30억5000만파운드(4조7546억원)으로 발표했다. 맥그리거의 자산은 이에 비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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