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21명의 왼손타자만 상대하고 있다. 원포인트만 잡을 때도 있고, 1이닝을 던질 때도 있다. 헌데 9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4안타(2홈런) 5볼넷 2탈삼진 1폭투 7실점, 피안타율이 3할8푼에 달한다. 이닝당출루율도 2.45로 높은 편이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맞았다. 지난 20일 잠실 LG전에선 5-1로 앞선 8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홍창기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 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쐐기 스리런포를 얻어맞기도.
이준영은 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롭지 않다. 세 가지 구종(직구, 슬라이더, 커브)을 던지는데 슬라이더 비율(69.7%)이 압도적으로 높다. 슬라이더에 46.8%의 타자들이 반응을 보이는데 주무기인만큼 헛스윙을 잘 유도한 반면 많이 던지는 구종인 만큼 4개의 안타 중 3개를 슬라이더로 맞았다. 그리고 지난 6일 이후 보름 만에 던진 커브가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KIA 투수 파트에는 이준영을 포함해 두 명의 좌완 불펜 자원이 있다. 또 한 명은 신인 장민기다. 매 경기 기복을 보이며 성장 중이다. 다만 급박한 위기 상황에 올리기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지난 18일 인천 SSG전에선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불을 꺼야 했지만, 최 정을 몸에 맞추는 공으로 2사 만루에 몰렸고 박성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KIA에는 새로운 좌완 불펜이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하다. 현재 2군에 등록된 투수들 중 좌완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두 명의 '파이어볼러'가 열심히 재활 중이다. 주인공은 하준영과 심동섭이다. 재활단계에서 앞서고 있는 건 하준영이다. 구단 관계자는 "하준영은 ITP(단계별 투구)와 롱토스 후 피칭 전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2019시즌 필승조로 활약했던 하준영은 2020시즌 뚜껑을 열기도 전 전력에서 이탈했다. 미국 스프링캠프 때부터 팔꿈치 통증을 느껴 보강 훈련을 해오다 결국 지난해 5월 13일 수술대에 올라 지금까지 재활 중이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불펜 자원이었던 심동섭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지난해 8월 돌아와 군입대하기 전 아팠던 어깨를 완벽에 가깝게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심동섭은 ITP 후 롱토스 단계를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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