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지훈이 '달이 뜨는 강'에서 학교 폭력 의혹으로 하차했던 지수와 이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지훈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티에이치컴퍼니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KBS2 '달이 뜨는 강'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지훈은 이날 "보도가 나왔을 때 저는 촬영장에 없었고, 뉴스로 접하지도 못해서 모르고 있었는데 나중에 친구들이 메시지를 보내면서 '어떻게 되는 거냐'고 걱정하고 물어봐주더라"며 "나름대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촬영 현장에 가보니 현장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았고, 윤상호 갑독님 성격이 워낙에 화통하시고 보스 기질이 강하셔서 눈코 뜰 새 없이 죽어라 촬영을 막 해버리니 생각할 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들어보니 하루 만에 모든 것이 이뤄졌다더라. 하루 만에 들어온 친구(나인우)가 하루에 40신 씩을 찍고 피곤해하는데, 제가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고 너무 저보다 한참 동생이고 후배인데 뭔가 다른 생각을 한다기 보다는 '얘를 어떻게든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한 달여를 더 촬영한 김소현에 대해 존경심을 표하기도. 이지훈은 "소현이는 어떻게 보면 5개월간 드라마 두 편을 찍은 격이다. 거의 다 재촬영을 했으니, 재촬영을 그렇게 많이 한 사람도 사실은 소현이 뿐인 거다. 저는 3일간 몰아서 2부부터 18부까지 쭉 몰아 찍었지만 소현이는 인우가 들어와서 재촬영하는 한 달이라는 시간을 계속 같이 찍었었다"고 했다.
또한 이지훈은 '재촬영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고 대서특필됐던 보도들에 대해서도 민망해하며 "저는 사실 그런 기사가 나간 줄도 몰랐다가 친구들이 '왜 안받아!'라고 해서 '뭔 소리야'라고 했었다. 저는 어떤 기자님과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회사의 어떤 분이 전화가 와서 그렇게 말을 했다더라. '이 상황에서 재촬영 출연료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드라마가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서 우린 그런 말을 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와서 사실은 좀 민망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지훈은 모두의 노력이 연말 시상식 등을 통해 보상을 받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지훈은 "소현이와 인우가 백상예술대상에 이름이 올라간 것을 보았는데 꼭 상을 받으면 좋겠고, 저 역시도 열심히 찍은 작품이기 때문에 연말 시상식에서 좋은 결과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 운명에 굴하지 않은 그들의 순애보를 그린 드라마. 지난 20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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