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쳤다.
킥오프 전부터 관심을 모은 선수가 있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였다. 그는 올 시즌 전북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백승호는 지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한 차례 선을 보였다. 그는 후반 24분 최영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을 잡아 패스를 뿌리고, 상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임무를 맡았다. 후반 32분에는 '마르세유턴'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이후 두 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직전 울산 현대전에는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김 감독은 "100% 몸 상태가 아니다. 실전에서 그렇게 느꼈다. 강원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강원전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K리그 첫 선발 출격. 결전을 앞둔 김 감독은 "백승호가 처음 선발로 나선다. 홈에서 한 번 뛰었다. 그 뒤로 2주가 흘렀다.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힘든 일정 속에 어린 선수가 나가 팀을 이끌어주길 바란다. 로테이션을 돌렸다. 꼭 이기고 싶다. 4-2-3-1이 아니라 4-3-3으로 나선다. 강원의 스리백을 압박할 예정이다. 힘들지만 공격적으로 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 부분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코너킥을 전담하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 앞섰다. 그는 전반 1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리바운드된 볼을 슈팅으로 연결했다. K리그 데뷔 후 첫 슈팅.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그의 왼발 슈팅은 강원의 골문을 한참 빗나갔다. 백승호는 후반 25분과 29분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그의 슛은 번번이 강원의 골대를 빗나갔다. 백승호는 이날 풀타임 소화했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팀은 후반 터진 구스타보의 극적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춘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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